지난 여름 내내 맛있는 고추를 제공해 주던 옥상 텃밭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고추 수확을 했지요.
울 강아지들 엉덩이가 보이는 군요. ㅎ
신나게 달려다닙니다. ^^*
아래에 보이는 비닐에 저 고추가지들을 담아뒀습니다
햇빛 좋을 때 말려서
흙으로 돌아가라고~~~ 할려고요.
다 뽑고 걷어드린 고추들입니다.
-이건 제가 했어요. 전화가 왔더라고요.
점심 같이 먹자~~할 줄 알았는데
"위에 고추 다 뽑아놔라"
내일 배추 마저 심게~~~~
라네요. 에라이~~~~ㅎㅎ
농약 하나 안 한 유기농 고추,,,
작은 고추가 맵다고 무지 막지하게 맵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시간 날때 잘게 썰어 냉동실로 보낼려고요.
내년까지 내내 톡 쏘는 매운 맛을 선물해 주겠지요?
조기 빈 통들엔 이제 배추모종이 심어질 겁니다.
다른 쪽엔 이미 심어뒀는데
고추에 미련이 남아 잠시 미뤘었습니다 ^^*
우리 딸기가 찬조출현했군요...
14000원짜리 연못입니다. ㅎ
수련을 얻어와서
울 남편이 별 별 짓을 다했습니다.
조기 아랫쪽은 패트병과 큰 물통으로 채우고 흙을 넣고 바위를 넣고
심지어는 뻘 흙까지 퍼와서 만들었다네요...
미꾸라지도 들어있고(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붕어도 있습니다.
미꾸라지 두마리는 자살을 했고
한마리는 물 갈아주면서 (한밤중이라 물이랑 같이 나와) 돌아가셨습니다. ㅎㅎ
아마도 나중엔 벽돌로 테두리를 둘러줄 거 같아요...
옥상에서 각자 따로 노는 우리집 이야기였습니다.ㅎ
남편은 열심히 만들고 가꾸고
저는 열심히 따먹고 강쥐들이랑 놀고....
그래도 참 즐거운 시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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