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에 밖에 나갈 생각은 엄두도 못 내고~~
안방에 들어앉아 주구장창 수 놓기...
이게 뭔 일인가 싶지만
손 놓고 하는 일없이 놀기란 쉽지 않으므로,
여름방학 특강으로 매주 금요일 2시간씩 6주동안 진행된 야생화 자수 배우기
어릴 적 가정시간에 배웠던 어리버리 자수놓기로 버티기 수십년
다시 한번 제대로 배워본 시간이였다
가방이야 맨날 만들던 거였는데 안개꽃이 흐드러진 꽃다발을 놓다보니
공력이 만만치 않더라.
수를 놓는 내내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올케언니....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결혼했으니 벌써 사십년
정말 가족이다
언제 만나도 편안하고 변함없는 사람..
그래서 이 가방은 올케언니에게 시집을 갈 듯.
첨부터 작정을 한게 아니고 수를 놓으면서 자꾸 생각나니 주인이로구나 싶었다는..
그리고 스티치 샘플러
아이보리 광목에 배우는 스티치를 연습삼아 수를 놓고
완성한 다음 어떻게 할까~~~하다가
쿠션을 만들었다
너불 너불한건 싫어서 한줄 레이스를 넣고,,,,
비록 서툴지만 처음으로 배운 수업이였으니 기억하자 싶었다
이 친구는 우리집 거실에 놓을 것
어제가 마지막 수업이였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참 흐뭇해
배우면서는 이쁘지도 않은데 이걸 완성해~ 말아~~ 했었는데
뭐든 마무리가 중요하다니까..
수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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