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움 구근을 여럿 구입했다
오래전부터 욕심을 냈었지만 구근은 관리하는게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구근을 구입해서 냉장고에 고이 모셔뒀다가 심었던 적이 있었지만 실패)
그러다가 이번 옥상 정리하면서 생각하길
한해 꽃만 보는 것으로 바꿔볼까~~
너무 큰 나무들은 거의 분양을 보냈기에..해마다 예쁜 넘들로만 시도해보기로...
작정을 했지만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다...
알리움을 마음에 두고 나니 어찌 관리를 해줘야하나 검색을 했고
이쁜 꽃들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수를 놓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자수선생님의 알리움 자수를 들여다 보고 꽃사진을 들여다 보고
여러송이의 알리움 수 연습하기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자수방법과 색감 컨텍하기....
가장 큰 청색 수는 오전내내 뜯었다.
아마도 백번이상의 바늘이 오고 갔을건데...
내일은 저 부분을 수정할려고 한다.
이렇게 하나씩 해보고 내맘에 드는 자수방법과 색을 고르는 것도 공부가 되지 싶다....
그러다 받은 전화 한 통
태안 꽃지 해수욕장가는 길이다~~
안올래? 하는 언니의 전화
한가했던 오후시간이 갑자기 바빠졌다..
산에 갈려던 남편 기다리라 해놓고 준비하고 달려나간 길
일부러 2m거리유지 할 것도 없이 사람도 많지 않고 음식점에도 우리 넷 뿐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차갑다...
스카프로 머리 둘둘 말고 가디건과 점퍼로 꼭꼭 싸매고...산책 그리고 수다...
형부가 사주신 게국지(이른 저녁) 따뜻하게 먹고
이지 많이 먹게하고 운동 좀 시켜요~~~당부를 한다
먹는 양이 많이 줄어 조금 먹는 걸 보더니 하는 말,..이다
원래 잘 먹던 사람이라 걱정이 되었던듯...
거의 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
가게 문을 열었지만 개점휴업인듯 한 분위기..
늦은 오후에 가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만...
바람을 쐬고 돌아오니 기분은 좋다
소독용 물휴지를 준비해 가서 틈틈히 손을 닦고
마스크 쓰고 다녔으니 민폐는 끼치지 않았겠지 믿는다
맘에 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