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행복해 보이나 봅니다.
실은 그게 아닌데
블로그의 특성상 안 좋은 이야기 보다는 기분 좋은 일이나 다른 이들에게 보여도 좋은 일들만 얘기를 하다보니
일상을 기록한다는 걸 전제로 블로그를 계속하고 있는데.
오래 전 기록과는 많이 다르게도 찾아오는 블러거는 많지 않지만. 그럼에도 포장을 했었나 . ㅎㅎ
본인도 부부싸움 심각하게 합니다
본의 아니게 남편의 통화를 듣고 엄청 나게 열받아서 일주일 넘게 입을 안 열기도 하고
(구구절절 이야기 하자면
어느 날 밤 계모임에 갔다오니 남편이 웬 여자하고 통화 중
듣자하니 만나자고??
그런데 나감서 하는 말이 최씨형님 만나 술한잔 한다네?????
이건 뭔 개풀 뜯는 소리냐고?
일단 넘어갔다가 다음 날 확인 사살 하기
여직원이 후배동료때문에 애로사항을 얘기했고 형님 만나러 가는 길에 잠깐 만나 상담했다고 ? ㅎㅎ
그 직원이 누군지도 알고 최씨 형님도 잘 아는 분인데 이 단순한 남편 구구절절이-마눌이 통화 내용 들은 지를 모르고-얘기 하기 귀찮았다고)
그러면 마눌이 왜 말 안하는지 물어봐야지 않겠습니까? 마는 말이 없는 사람의 대명사인 크레믈린 울 옆지기
내가 화 내기 전까진 이유조차 짐작을 못하는 지라........................
화 안낼 수 없는 상황이쥬?
주변에 아이들은 공부를 엄청 잘해서 서울대며 유학도 가는데
울 아이들은 욕심이 없어서인지 유학도 생각이 없고 공부도 크게 잘하지 않고
엄마는 욕심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ㅎㅎㅎ
울 친정 식구들은 막내가 맨날 맨날 잘 사는 줄 알고 있으며 ㅎㅎ
시댁에서도 남편 잘 만나 엄청 잘 사는 줄 알고 있다는...
그래 맞아요
큰 걱정 안하고 민폐 끼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남편과 저는 서로 배려해 주면서 살고는 있지요..
허나 가장 중요한 대화가 빠져있다는.....것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화날 때도 있고 싸우기도 하고 (이불 뒤집어쓰고 대한 독립 만세 부르기 와~~비슷 )
그러면서 살아나갑니다
도를 닦기도 합니다만 엄청 무섭게 화를 내기도 하지요
갑자기 나를 돌아보니 나름 치열?했나 봅니다.
아이들에 대한 욕심도 접습니다
아이들 역시 즤들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 내겠지~~~하고요
단지 아직 여력이 있을 때 저희들 하고 싶은 일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고요
언제까지나 부모 밑에서 편히 살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할테지만 그 불안을 미리 느끼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울 까미랑 딸기 얘기도 빠질 수가 없네요
이제 사람 나이로 치면 70대 ~~80대의 나이 많은 노견
예전처럼 들어오면 미리 나와 꼬리치고 반겨주진 않지만 나름 짧은 꼬리 흔들면서 애교부려주는 가끔의 기쁨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녀석들과의 기억 그리고 이 아이들이 먼저 가게 될 때 느낄 상실감까지도 미리 걱정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까미 딸기 역시 내 자식과도 같으니까요
지금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해 주기.....
울 딸들과 남편과 그리고 반려견인 딸기랑 까미 모두.....
아 오늘 두뇌 운동을 많이 했네요. ㅎㅎ
추석도 역시 편안하게 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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