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가면 아주 작은 죽도라는 섬에 개인이 만들어 놓은 정원 상화원이 있다
한여름에 한번 가보자 했는데 10월이 다 지나간 즈음에 가게되었네
같이 운동하는 분들이랑 같이...
아직은 겨울이 아니라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더라
멀지 않고 잘 가꿔진 산책로에 곳곳에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좋았던 곳
칠십대의 왕언니가 오랫만에 오셔서 함께 했고 사십대의 막내까지..
근처에 맛집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조금만 나가면 춘장대, 대천이 있으니 시간이 넉넉했음 맛집탐방도 할 수 있었을텐데
모처럼 바깥바람 쐬었던 시간
반가사유상이 바다를 등지고 우릴 보고 앉아계신다.
다들 춥겠다고 걱정들 하시고..
한옥마을이라고 오래된 한옥들을 옮겨다 놓은 듯
여러채가 모여있다.
처마 선이 너무 너무 이뻐서,,
대청 마루에 통유리를 씌워놓았네
전통은 살리면서도 따뜻함은 포기못해!!
저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우리는 그냥 나옴)
천천히 걸어 돌아 나오는데 한시간 남짓
좀 더 여유를 두고 걸었어도 좋았겠다
입장료가 6000원이고 커피 한잔과 자그마한 떡 한조각을 주던데
아쉽게도 11월 4일까지만 개방을 한단다
내년 4월까지 휴관...
정원 내부에서는 모든 음식 간식, 음료 다 금지....
깨끗하게 유지를 하기 위해선 옳은 일이다 싶다
아침 해가 거실 깊숙히 들어와서 잠시 얇은 커텐으로 가려야 눈이 부시지 않는다.
딸기 까미가 있을 땐 화장실 때문에 거실 베란다쪽 창문을
열어둬야 했었기에 거실이 항상 추웠었다
지금은 닫을 수 있는데도 습관상 자꾸 열어놓게 되네...
닫더라도 꼭 닫지 않는다는..
외출을 해서도 점심때가 지나면 집에 얼른 들어가야 할 거 같고
현관문을 열면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을거 같은 착각도 들어.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티가 난다드니 아직도 헷갈리는 중이다
얼마쯤의 시간이 지나면 ...
어제는 생강과 대추를 손질해서 설탕 조금만 넣고 재워두었다
청으로 담그는데 거의 1:1.2의 비율로 넣어야 한다는데 설탕물을 먹는 느낌이라
설탕을 적게 넣고 한번 끓여 놓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오랫만에 다듬고 자르는 일을 하다보니 손바닥에 물집이 잡힘
그동안 얼마나 놀고 먹었는지 ~~
일상으로 돌아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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