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 가기전
점심먹었던 시골밥상 근처를 걸으면서 길가의 야생 갓꽃을 뜯어 먹다가 기어이 한웅큼 자르고
구기자의 연한 새싹들 지인들이 십시일반 한웅큼씩 뜯어줘서
한접시가 되고
작년에 생표고 잘라 말려뒀던 거 들깨탕하고
맛있는 고추장에 쓱쓱 비벼 먹으니 쌉싸름하고 고소한 봄이 내안에 들어온다
향긋하네
이젠 봄이 지천으로 흐드러진다
이러다 금새 봄을 놓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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