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매생이 굴국

이지222 2022. 1. 9. 00:44

퍼온 사진임

어릴 적 겨울이면 어머니가 굴 듬뿍 넣어 끓여주시던 매생이 굴국이다.

장흥이 친정인 올케언니가 끓여주던 매생이국도 마치 엄마의 맛인양 기억을 하고 있다

한 솥 가득 끓여놓으면 차게 먹어도 시원하던 매생이굴국

 

장흥매생이는 참 곱고 바다냄새가 가득해서 맛있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주문해서 오늘 저녁 끓였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바다냄새가 가득하고 굴을 넣었으니 시원한 맛.

열개의 뭉치가 왔는데 한번에 다 먹기엔 많아서 봉지 봉지 넣어 냉동해 넣어뒀다

식재료 쌓아두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올 겨울 한번씩 별미가 될 듯 하다.

 

큰 아이가 방학이라고 일주일 있다가 오늘 갔다

남자친구가 국시를 준비 중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밥이라도 같이 먹어줘야 한다나...

장을 봐서 끓이기만 하면 되게 양념해서 된장국, 비빔국수 양념, 

배추 절여놓은 걸 사서 김장해서 배추가 밭으로 가겠다 했더니

알맞게 익으니 심심하긴 해도 맛있다고 해서 길게 잘라 김치통에 넣어 보냈다

지 먹을 건 안챙겨가더니 저녁해 줄거라고 챙겨가는 걸 보니

딸은 작은 도둑이라든가 ㅎㅎ

옛말 틀린게 없다...

 

방학 중 특강에서 뜬 패턴이 아까워 혼자 조끼형 두루마기 만들었다.

누빔지 구입해 놓은게 없어서 패딩원단 누벼서 안감으로 대고

하루면 끝낼 일을 일주일 걸려 완성했다.

두툼해서 따듯하긴 한데 북데기가 너무 커서 곰인 줄 알겠다.

방학이라고 놀멍쉬멍했더니 제법 살이 붙어 굴러다니는 중.

 

내일부터는 부지런히 재단하고 바느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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