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다락,옥상 이야기~~~

잠자리 그리고 고양이이야기

이지222 2020. 6. 19. 21:58

한참을 글을 썼는데 갑자기 예기치 못한 오류~~로 뭐라고 하면서 다시 쓰란다

예전엔 자동저장 기능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찾아봐도 못 찾겠다...

 

저녁 산책 후 물을 줄까 하고 올라간 옥상 한켠에서 발견한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

파드득 파드득 날개짓을 하고 있다

 

잠자리를 살려주기로 했다.

날개에 묻은 거미줄 때문인지 너무 오래 잡혀있었던 건가 날지를 못하더라

살짜기 잡아 거미줄을 떼어주고 내려줬는데도 계속 파드득 ㅠㅠ

거미 입장에선 아마도 못된 아줌마 때문에 대박 큰 먹이를 놓쳤으니 화가 났을거다...

둘에게 미안했다.

생태계는 건드리는게 아녀...

파드득 대다가 지친 잠자리..

저녁 산책을 조금 일찍 나선 길...

파라디소에 사는 어미고양이는 마실을 나갔는지 보이지 않아서 보트장쪽의 새끼냥이들 보러 간길이다

똑 닮은 두마리의 얼룩이

그리고 씩씩한 까만 고양이셋 그리고 까만 얼룩이 둘

밤에 볼때는 여섯마리인 줄 알았다...

오늘 보니 일곱마리네..

남편이 고양이들 간식을 챙겨주고 있다..

이러다가 캣파~~~가 될지도 모르겠네 ㅋㅋ

빼빼마른 어미고양이가 짠해서 산책갈 때 사료랑 간식캔을 조금 챙겨간다

얘들을 챙겨주는 캣맘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일곱마리나 되는 새끼냥을 키울려면 어미가 참 힘들거 같아...

새끼들이 먹고 나니 그제서야 남은 밥을 먹길래 캔하나 더 챙겨 먹였다

돌아나오는데 그루밍 하던 작은 녀석이 따라오다 화단으로 떨어졌다

남편이 얼른 쫓아가는데 녀석 잘도 일어나 바위위로 올라간다..

길에서 태어난 저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숲속엔 모기들이 앵앵거리고 (심장사상충이 걱정)

tnt라도 해줘야 할텐데...

괜한 걱정인 줄 알지만...

길위의 삶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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