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서울가기.
고만 고만한 세자매 만나 예약해 둔 식당 찾아가기..
그곳에 두 영감님
아버지의 막내동생과 울엄마의 남동생, 즉 막내 작은아버지와 외삼촌이 계셨다.
두분 다 공직에서 은퇴하신지 삼십년이 넘으신 ~
사돈이기도 하지만 어릴적 친구이신 두분은 여전히 잘 지내시는 중..
인대가 끊어져서 고생 중이시던 작은어머니가 늦게 오셨다.
오래 묵은 이야기들..이 고리타분이 아닌 흥미로운,
글로 옮기면 참 재미있는 한편의 서사가 될 거 같더라.

시장통 같이 사람이 많던 스타벅스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 한참.
서울에 있는 언니들은 한번씩 만난다는데 시골 사는 나는 어쩌다 일 이년에 한번 뵙는다.
두분 다 연세에 비해 건강하시고 여전히 총기도 좋으셔서 보기 좋더라.
눈과 비가 오락가락하던 모처럼의 나들이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