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다보니 답답하다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아이들도 몇주 동안 집안에만 있으니 답답했겠지
엄마 도시락 싸가지고 사람들 없는 곳으로 나들이 갈까?
그래 그러자~
도시락보다 지역 상권 살리는 의미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계속 집밥만 먹다보니 새로운 것도 먹고싶기도 했고
모임에서 자주 가던 레스토랑으로 갔다
그 넓은 홀에 손님은 달랑 우리 셋(남편도 같이 가자 했는데 바쁘다고~~)
사장님과 주방장 둘이만 있고 ㅎㅎ
우쨌든 모처럼 외식을 하고
꽁꽁 싸매고 근교에 있는 "공감 선유"라는 카페를 갔다
마치 미술관같은 이쁜 곳 아니 실제로 작품 전시관도 있는 곳
음료를 주문하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시간 보내기 좋아
그곳에서 책 한권을 읽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찍은 사진으로 엄마 프로필을 그려줬다.
엄마 170cm로 찍어줄께~라는 울 딸
아래서 위를 보고 찍어주더니 저리 그림으로 표현해 주네..
요즘은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 걸 재밌어하면서 집에서 있는 시간을
내고 있더라
화장실 앞에서 한컷!
오래전 소반인가? 그걸 거울로 만들어 하얀 벽에 걸어놓으니 참 정겹다.
곳곳에 놓여있는 소품들이 이쁘더라
모처럼 바깥바람 쐬고 오니 온몸이 쑤시던 기운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무서운 코로나19때문에 겁먹고 짠뜩 움츠러들었던 우울함이 저 멀리 날아가 버린 듯
생각보다는 손님들이 있는데 워낙 넓은 곳이라 2M이내로 들어 올 일은 없었다
마스크를 쓰기도 했지만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만큼의 거리
유지하기
일기예보에 저녁무렵 비가 온다더라..
어제는 미뤄뒀던 화분 분갈이 (한번에 하지는 못하겠어서 ) 몇개 하고
묵은 화분 낙엽도 걷어주고
옥상 청소도 하고 조금 움직였더니 컨디션이 오히려 좋았다.
그동안 움직이질 않고 움츠려 있던 걸 어제오늘 뭔가를 했구나 싶네....
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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