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기숙사엘 들어갔다.
자잘한 준비물 챙겨서 마치 가출하는 폼으로 이불에 가방 큰거까지
기숙사 개관식 끝내고 기숙사 방에 짐 넣어주고 매트리스 카바 씌우고
이불 펴고 사물함 정리를 하라고 하고
그러고도 빠진 것이 있다고 해서 다음날 한밤중에 가져다 주러 다녀오고
봉사활동 관계 정리하고 그러다보니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오늘이 금요일.
내일이면 아이가 오는 날.
며칠동안 집 떠나 기숙사에서 잠을 자고 온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단지 삼사일 떨어져 있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애틋함이 드는지.
작은 아이도 언니가 보고 싶다고 하는군...
큰 아이 방을 공부방으로 바꾸고 침실을 둘이 같이 쓰도록 방을 바꿔줄 생각인데
체력이 따라 주지 않아서 시작을 못하고 있다...
머릿속으로 계획만 세우고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책장들을 한곳에 모아 넣어주고
책상도 둘이 나란히 놓아줄까.....
각각 분위기 다른 화장대는 어찌 배치를 하면 좋을까...
쉬엄 쉬엄할려고 맘만 먹는다...
창밖엔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고 한 낮의 햇살도 눈이 부시긴 하지만 따갑지는 않는것이
쉴새없이 움직이는 계절을 느끼게 한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또 다음날도 시간은 이렇게 자꾸 지나가는데
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뭘 해야하는지 아직 감을 못잡고 있는거 같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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