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키 작은 아이가 채송화랍니다.
봉숭아랑 같이 씨 뿌려줬던..고추밭 아래 낮게 깔려서 이제서야 키를 키워볼려고 안간힘을 쓰는지
아니면 저대로 포기하고 말른지 모르겠지만..
야는 바싹 마른 줄기에서 새 잎을 틔우고 있는 의아리...
제값을 못하고 시들거려 사망한 줄 알고 포기했는데 이리 살아나고 있네요
아니 저 뿌리는 살아있었는데
제가 모르고 있었다고 원망 깨나 했을 거 같아요.
오늘 달걀껍질 말려서 갈아 만든 거 뿌려줬습니다
양분삼아 크라고....
무신 숲이 우거진 듯한 분위기네요..
작은 화단 한켠입니다.
꽃방을 한껏 매달고 있는 봉숭아.
저 씨들을 거두고 있어요..
내년 봄에 아파트 1층 산책로에 뿌려줄려고요...
그러면 다른 이들도 보면서 어릴 적 생각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화단 구석 구석에도 허브가 10그루?쯤 숨어있습니다.
화분에 담긴 녀석들 짝꿍들이지요.
실험 삼아 밖에서 월동이 가능한지 볼려고 나눠 심었거든요.
화분에 있는 녀석들은 겨울이 되면 다락으로 넣어주고...
쟈들은 월동을 해야 살아남겠지요?
은근히 걱정이 많이 됩니다만...
큰언니네 집에서 오래 오래 전에 (백운리) 파온 사랑초~~
자리를 옮겨줘도 지 혼자 피었다 졌다~~~
참 곱습니다..
많지가 않아도...
애지 중지 하는 허브화분들...
지금은 비록 작아도 내년쯤엔 무성해지길 더 많이 바라는 마음...
탁자 아래서 한여름 한낮의 무서운 햇빛은 피하고 아침 저녁으로 부드러운 햇빛은 받으라고...
저만큼 컸으니 낮에 내 놓아도 괜찮을까?
맨날 들여다 보면서 혹은 쓰다듬으면서 생각해봅니다만
아직 안쓰러워서 한낮의 땡볕에는 못 내놓겠더라고요.
하하 작은 수확물 고추입니다.
작년의 10분의 일도 안되는 ~~
그래도 지금도 고추들이 계속 빨갛게 익어가네요..
가을이 될 때쯤이면 더 많이 걷어들일 수 있을까??ㅎㅎ
옥수수 열심히 말리는 중입니다.
가을 옥수수 많이 나오면 그때 더 사서 말리고....
작년에 큰 언니 집에서 얻어온 옥수수 볶아서 물 끓여 먹었는데 얼마나 맛이 있던지요.
그 생각나서 한번 사왔습니다.
꼬들 꼬들하게 말랐으니 까서 볶아 먹어야겠어요.
-먹을 생각만 하다니~~-
캬~~~~~
내가 봐도 너무 잘 생긴 넘이네요
색감도 끝내주고..
얼마나 매운 녀석들인지 전 올해 거의 못 먹다시피 했어요
썰어서 냉동실에 넣는데 손이 매워요..
잘못 입술에라도 스치면 캭~~~ 죽음이네요
아무래도 올 고추, 상추농사는 실패였던 듯.
내년엔 모종 살 때 꼭 같이 가야겠어요..
귀한 것도 아닌 그저 장에 가도 마트에 가도 볼 수 있는 고추나 혹은 국화, 구절초,허브
남들은 돈만 주고 사다가 시들면 쉽게 버리더라마는
하나씩 살 때마다 애지 중지 해진다...
비싼 것은 아니라도.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니 잘 키우고 싶고 보듬어 주고 싶다.
해마다 흐드러지는 트리안 분갈이를 해줘도 금방 금방 채워버리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지지리도 더디게 자라는 천리향(봄에만 반짝 이쁜 향기 주고~~)
날마다 들여다 봐 줘야 눈꼽만큼씩 자라는 허브도 있고..
안 본 사이에 무성해 져 있는 구절초나 국화도 있고.
흙을 사다 나르는 것도 이젠 너무 힘들어 화분 늘리는 거 안할려고 맘 먹고 있는데~
아름다운 정원을 보면 자꾸 욕심이 생긴단 말이야...
오늘은 두세가지 일을 한꺼번에 진행한 관계로다가 머리가 멍~~~~한 상태
씰데없이 주절거리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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