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하루종일 엄마 뒤를 졸 졸 따라 다니다가
지쳐 쇼파 쿠션위에~~늘어진 딸기
아웅~~
엄마 따라다니던 까미는 카페트 위에~~
조금 따뜻해진 날씨에 옥상에 올라가 바람을 쐬고 있는 딸기..
털이 덥수룩~~~하다
그래도 추웠는지 재채기를 해 댔다지.
왜 불러요?
까미는 어딨슈?
아빠 곁에 누웠다가 사진 찍는다고 일어났다
"오늘 간만에 털깍고 발톱 깍고, 털 빗느라 많이 피곤했을 겨"
"맞아요~~~
따뜻한 털 다 밀어버리고~아직은 춥다니까요."
"그래도 아직 옆구리 털이랑 다리털이랑은 남았짜나~~~"
엄마와의 대화!
으례 잘 때는 엄마랑 아빠의 베게 사이에 자리를 잡고
터주대감 노릇을 하는 딸기.
까미는 발치에 누워 잔다.
예전엔 즈기들 방석에서 잤는데 영 버릇이 잘 못 들었다.
기다려 봐바~~
이쁜 집 있으면 하나 사 줄께~~
아니 아니 되옵니다
저는 지금이 좋아요~~
그래? 그럼 말고 ㅎㅎ
봄 털갈이 한 우리 이쁘니.
까미도 밀었는데
모델을 안 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