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내손으로 만들기

제주의 기억 그리고 나의 완소원피스,코트

이지222 2014. 2. 8. 20:51

 같은 듯 다른 두 옷

왼쪽은 원피스                        오른쪽은 외투

같은 골덴인데 본딩처리된 천이고 색상이 다르다

속에 껴입을 수 있는 원피스라 편하긴 한데 뒤집어 써야한다는 단점이 있는 원피스의 단점을 보완키 위해

 오른쪽 옷은 외투로 ~~~

역시나 편하긴 정말 편해

딱 내 스타일이라는

     

두모악에서 일찍 출발해 공항으로 가는 길

갑자기 만난 눈길에서 20km로 서행 중

어마나~~~겁나더라

집에서도 눈이 오면 운전을 안하던 난데~~~~

 

그리고 써프라이즈~~~~

 옛날 우리반 학생이였던 아이를 만났다

카카오스토리라는 곳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었는데

둘쨋날 저녁에 통화를 했다

얘야 나 제주도 성산포야~~

내일 간다

목소리라도 들을려고 전화 했어.

샘 내일 공항으로 나갈께요...

일찍 전화하시지~~~~

서운해 하더라만.

 

첫번째 담임을 맡았던 그 해의 우리반!

야~~~너도 나이 먹은 티가 난다~~~잉

몇이냐?

했더니 마흔둘이요....한다!

세상에나 너도 아저씨구나!

ㅋㅋㅋ

어린 녀석만을 기억했다가 중년이 되어가는  친구라니...

나 늙은 건 생각 못하고 니 나이먹은게 너무 신기했따

SORRY

철없던 개구장이, 약간은 반항적인 사춘기 시절의 그의 모습은 간데가 없이 아들과 아내에게 잘 하는 가장이 되어 있더라는

그에 비해 나는 철없이 그의 모습을 들여다 보면서 웃고 있더라

딸이 뒤에서 찍은 우리의 모습

예전에도 나는 내 학생들과 팔짱을 끼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같이 등산도 가고 낚시도 가고 그때는 올레길이니 둘레길이니 개념이 없을때인데도

완도를 걸어서 일주를 했었던 기억....들

 

난 그때가 제일 좋았었던 거 같아! 하고 ㅎㅎ

 

쿠팡의 할인 항공권에서 시작된 나의 여행은 흐뭇하게 ~~~마쳤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