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이
둘째 형님 60세 생일--환갑이였다지..
아주버님 가신지 12년 지금의 내 나이에 혼자 되셨었네...
그땐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었나봐....형님 나이가.
그런데 지금 내가 그 나이가 되고 보니
앞날이 너무 많이 남았다 싶어.
참 간사하기도 하지...뭐야.
지금 생활이 참 좋단다....
웃는 그녀의 얼굴이
밝아서 좋더라.
예전 같으면 잔치라도 했겠지만
그냥 사돈 식구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작년에 결혼한 조카부부가 대접을 하는데 어찌나 흐뭇하던지...
지난달에 미리 친구분들이랑 제주도 여행 보내드렸단다.
돌아오는 우리들 손에 떡선물을 안겨주고.
얼마나 이쁘던지 먹기가 아깝더라.
저희들 휴가 기간을 일부러
맞춰서 내고.
앞으로 12년 후
우리는 사위들이 생일상 차려줄라나?
마주 보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