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자축하기~~~

이지222 2008. 9. 10. 09:00

 

 

 

 

 

 

 

 

 

26007

아침에 일어나니

식탁에 놓인 분홍 봉투 하나~~~

큰아이의 작은 선물이다..

기분이 확~~~~좋아진다.

 

지가 만들었단다.

돈 주고 산 편지봉투나 편지지를 질색을 하는 걸 아닌지라...

-내 생각엔 유치하다고 맨날~~~

 

맨날 비슷한 멘트였었는데

오늘은 조금 다르군....

 

평상시엔 잘 말하지 않던 학교 얘기며, 학원얘기며...

결론은

축하한단다.

잘 키워줘서...

-그 닥 잘 키워준거 같진 않은데...-

작은 넘!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배꼽인사로 떼우고 나갔다.

-자식 --너는 두고 보자 ^^*-

 

암튼 오래 살아있다...

어릴 적에는 30을 넘어 살기 싫다 했었는데...

울 아이들 시집 보낼때까지만 살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럼 울 손자들을 누가 키워주지? 싶어서

울 손자들 학교 들어갈 때까지만 살아볼까 싶다....

그럼 앞으로 몇년을 더 살아야 하나?

ㅎㅎㅎㅎ

아직 16살인 울 큰 딸이 10년쯤 후면 결혼하겠지?

그리고 아이를 낳으면 학교 들어갈 때까지 7년?

넉 넉 잡아 18년이군.

그럼 너무 짧은 시간인가?

손자들이 대학갈 때까진 살아볼까?

ㅎㅎㅎ

아무튼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얼마가 될진 모르지만

잘 살아가야겠다..

 

배꼽 빠진 날 아침이다.

 

 

 

2부~~~

학교에서 돌아온 작은 아이

쫘아악~~

펑~~~~

온갖 소리

뭐하나 가 봤더니....

 방문에 풍선을 붙여뒀네....

오랫만에 소리내어 웃었다.

엉뚱한 녀석

 

 

 

 

 

남편과 큰 아이의 꽃 선물.....

흰 소국을 좋아하는 마눌을 위해 들고왔네...

돈쓰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는 녀석이~~

저리 큰 꽃 다발을....

이렇게 거실 한가운데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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