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내손으로 만들기

옷과 상추와 장미 한송이

이지222 2008. 5. 26. 21:18

어쨌거나~~

살이 빠질 노력조차 안하고 있으니

몸에 맞는 옷은 없고~~~

여름은 다가와 있고

베이지색 면레이스를 이용한 내리닫이 브라우스

무조건 편한 것만을 찾게 된다.

 

 

겉옷 속에 입을 민소매 브라우스...

분홍색을 안 좋아해서 묵혀뒀던 레이스 천....

만들어 놓고 보니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

 

청바지랑 같이 입을려고 짧게 만든 여름 용 점퍼

지난번 햅번스탈 코트 만든 같은 옷감이다.

무조건 편한 것을 찾다보니 디자인이 조리 나왔다. ㅎ

아직 단추를 안 달아서~~

그냥 걸치면 되는 편한 옷.

 

다락방 창문 앞의 장미 넝쿨에 꽃이 피었다.

넝쿨 장미가 있음 좋겠다~~~는 말을 기억한 남편이

장날 같이 같을 때 사다가 심어줬는데.

오늘 낮에 내다보니 꽃이 피었길래 한컷!

 

 

고추밭?이라고 하기엔 웃기지만.....

울 남편이 아침 저녁으로 옥상에 올라가 물 주고 가꾸는 공간이다.

머지않아 저 곳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다. ㅎ

호박도 있고.

 

 

야생화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없다...

오른 쪽 옆은 산 딸기 ㅎ

딱 두송이 열었었는데

아까워서 따 먹지도 못하고 보다 보다

시들어버렸다.

 

한켠옆의 화분에서 키운 상추...첫 수확이였다.

 

두번째 수확..

달랑 된장만을 갖고 쌈을 해도 너무 너무 맛있어~~~

오늘 저녁 밥 한공기 뚝딱

상추 들고 들어와선 씻어 식탁에 놓아주는 남편에게

고추는 없어?

ㅋㅋㅋ

아직 꽃 몇개 피었다~~~

 

우리 자급 자족해서 살아도 되겠다....

옥상에서 상추, 고추, 호박까지 열면 말이야.

 

 

천원값도 못 될만큼의 작은 상추만을 가지고도

이리도 풍성한 식탁을 만들어놓을 수 있다는 거.

좀 더 많은 것을 갖고 싶어 안달하지 말아야지....

 

비록 옥상에 잔디를 깔지도

평상을 놓지도

 파고라를 놓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이만한 공간이 있음에 감사하고

앞으로 조금 더 이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수 있기를

그리고

지금처럼 옆지기가 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지켜주길 바란다....

자기야~~~

오늘 덕분에 넘 맛있었어..

고마워. ㅎ

--아이 참 간지럽다. ㅋㅋㅋ

 

뱀꼬리~~~~~~~

지금 글을 쓰는 이시간

창 밖이 무척 소란스럽습니다.

조기~~~ 밖에 있는 논에서

청개구리가 꽉꽉 울어댑니다.

개굴 개굴이 아니고....

마치 시골에 와 있는 거 같아요.

빨리 즈기 짝을 찾아야 조용해질른지....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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