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세상과 만남/이탈리아 여행

여행 3일째

이지222 2017. 10. 15. 16:21


키안치아노 테르메의 Grend hotel Ambasciatori 근처의 길을 산책하다 만난 나무 옷

가로수에 벌써 손수 뜨게질한 옷을 입혀줬네...

곳곳에 여러 나무들이 옷을 입고 있어 참 포근해 보였다는....

심지어는 말이 끌던 마차에도 옷을 입혀놓았더라니까...

아주 작은 마을이였는지 한바퀴 걷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지는 노을도 이뻐 다른팀들도 걷다가 만나고 ~~



다음날 아침  샐러드와 빵 스크램블 에그 커피가 나오는 조식먹고......

베니스로 출발

언젠가부터 가라앉고 있다는 말에 가라앉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할텐데....했었던 곳

수상버스를 타고 베니스로 가는 길...

춥지도 않고 적당히 맑은 날씨였었다..

친구가 꼭 타보라던 곤돌라도 타고 골목 구석구석까지는 아니고 곤돌라가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골목을 한 20여분 타고 돌았다.

어찌나 한국 관광객이 많던지..

곤돌라마다 가득 가득이더라.

곤돌라에서 내리자 마자 바쁘게 이동해서 또 수상택시를 타고 운하를 한바퀴 돌기...

난 베니스 시내를 걷고 싶었을뿐인데 ~~

산마르코 광장...

여기서는 점심으로 올리브오일로 버무린 파스타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껄쩍지근한 표정이드만 그래도 드시고

같이 곁들어진 빵은 어딜가나 다 맛있다고 많이 먹으라는 소문을 들었건만

난 무슨 맛이 있다는건지 모르겠더라만...

우쨌든 배고프지 않을라고 커피에 빵찍어 열심히 먹었다.ㅎㅎ

난 왜 이리 소소한 불만이 많지?

기대가 너무 컸을지도 모르겠다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고 있어 그런가 싶다.

위 사진을 보면 내가 웃고 있네

남편이 포즈를 취하기도 전에 살짝 찍었단다.

그런데 사진이 참 맘에 든다.

별일없이 산마르코 광장 한켠에 커피한잔 사들고 걸터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발쉼도 하고 느긋하게 시간보내기했다.

우쨌든 난 베니스를 다녀왔다,는 도장은 찍었다.

아쉽다 많이 많이 ~~

가는 곳곳이 너무 너무 이쁘긴 하더라

워낙 수박 겉핥기여서인지 지금 뭘 봤더라? 하고 되새김질을 해야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