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했던 추위가 제풀에 꺾였는지 많이 포근해졌다
나는 겨울을 보내면서 쌓인 낙엽과 유출 된 흙을 치우고,
우리집 노견 딸기는 흙냄새를 맡고 있다
눈앞의 간식도 잘 못찾아 먹는다마는 겅중겅중 뛰기도 하고 한쪽에 응가도 하면서 잘 놀더라.
먹는것도 잘 먹고 가끔 거실에 실례를 하곤 하지만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
얼어버린 줄 알았던 나뭇가지도 순이 삐죽이 내보이고 있더라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도 꽃샘추위가 꼭 올테니 느긋하게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