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2일 증고등학교 후배가
병명도 모른채 세상을 떠났다.
2년 넘게 혼자 아프고 우울해하고 그랬었는데
그만 가 버렸다.
인사도 없이
자식들마저도 못오게 하고 (공부하라고 말이지)
지극한 자식사랑으로 잘 키워놓고 외로웠을 것 같다,
잘 해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잠시 소홀해진 사이에....
그렇게 그녀가 가고 나니 갑자기 주위를 돌아봐지더라.
나 가고 난 뒤에 난 어떤 모습일까?
내 뒷모습이야 어떻든 내 책임일테니까...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잘사는 것이 어떤 삶일지 자꾸 자꾸 생각해봐야지..
벌써 새해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간다
삼년 전 망년회를 우리집에서 한 이후~~
안와봤다고~~ 언니집에 초대해줘요~~라는 한마디에
그럼 1월모임은 우리집에서 해요
그리고는 월요일부터 청소하고
어제 손님을 치뤘다.
만난지가 십칠여년이다,
가끔은 서로에게 서운한 일도 있었을테고
서로 이해를 못하는 일도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좋은 인연들로 만나고 있다
메인 요리 -감바스
티브에서 보고 해 본 요리 중 가장 큰 성공작
새우를 안먹는 울 아이들마저 좋아하는 요리
바게트빵을 찍어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참 맛있다
돼지 족발 냉채 (역시 티비에서 배운~~)
양배추 초절임, 무우 굴 넣어 나물하고 버섯 들깨무침,
허니버터 치킨. 김치겉절이....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잡채
참 좋은 세상이다.
요리이름만 치면 다~~~나오는 레시피
덕분에 남은 음식하나 없이 모조리 먹어치우고 설겆이까지 해 주고 놀다 갔다.
상차림도 식탁위에 올려두니 알아서 상을 잘 차리고
그만큼 익숙하다는 거겠지 서로에게.
올 한해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블 친구님들께도 감사인사 드리고
올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 가득 생기시길....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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