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신년모임

이지222 2017. 1. 6. 21:03

지난 12월 12일 증고등학교 후배가

병명도 모른채 세상을 떠났다.

2년 넘게 혼자 아프고 우울해하고 그랬었는데

그만 가 버렸다.

인사도 없이

자식들마저도 못오게 하고 (공부하라고 말이지)

지극한 자식사랑으로 잘 키워놓고 외로웠을 것 같다,

잘 해주고 싶었는데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잠시 소홀해진 사이에....

그렇게 그녀가 가고 나니 갑자기 주위를 돌아봐지더라.


나 가고 난 뒤에 난 어떤 모습일까?

내 뒷모습이야 어떻든 내 책임일테니까...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잘사는 것이 어떤 삶일지 자꾸 자꾸 생각해봐야지..


벌써 새해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간다

삼년 전 망년회를 우리집에서 한 이후~~

안와봤다고~~ 언니집에 초대해줘요~~라는 한마디에

그럼 1월모임은 우리집에서 해요

그리고는 월요일부터 청소하고

어제 손님을 치뤘다.


만난지가 십칠여년이다,


가끔은 서로에게 서운한 일도 있었을테고

서로 이해를 못하는 일도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좋은 인연들로 만나고 있다

메인 요리 -감바스

티브에서 보고 해 본 요리 중 가장 큰 성공작

새우를 안먹는 울 아이들마저 좋아하는 요리

바게트빵을 찍어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참 맛있다


돼지 족발 냉채 (역시 티비에서 배운~~)

양배추 초절임, 무우 굴 넣어 나물하고 버섯 들깨무침,

허니버터 치킨. 김치겉절이....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잡채


참 좋은 세상이다.

요리이름만 치면 다~~~나오는 레시피

덕분에  남은 음식하나 없이 모조리 먹어치우고 설겆이까지 해 주고 놀다 갔다.

상차림도 식탁위에 올려두니 알아서 상을 잘 차리고

그만큼 익숙하다는 거겠지 서로에게.

올 한해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블 친구님들께도 감사인사 드리고

올 한해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 가득 생기시길....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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