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 옥상에 올라가니 온통 귀뚜라미의 노래소리로 가득하다
보이지는 않는데 온통 그 들만의 잔치인 듯
어릴적 풀숲 근처에 숨어있는 녀석들을 발견하면 징그럽다 생각했었는데 ~~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
시끄럽다 생각이 들지 않고 빗소리 마냥 정겹다
이렇게 느낀 적이 없었던 듯
세나개에서 가끔 개들에게 백색소음을 들려줘서 소리에 민감성을 둔하게 만드는 훈련을 하던데 귀뚜라미소리에 그 생각이 들더라
분명 소음은 소음인데 거슬리지 않는 소리
잠 안올 때 들으면 좋단다
세상에나 이소리들을 모아 제품으로도 나와있다네 ~
그저 듣기좋구나 했는데 난 공짜로 듣고 있었다 ㅎㅎ
한가하게
지나가는 여름밤의 백색소음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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