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 오던 일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마지막 날인데 그제저녁 말을 꺼내놓고는 해~~~말아~~~를 반복하다가
딸들이 씻고 화장하고 옷 고르고
결국은 거실쇼파를 치우고 삼각대 찾고 집안에 조명등 찾아 켜고~~~~
배경이 되는 저곳 빼 놓고는 어지러운 상황이였지만...
흥분했던 까미랑 딸기가 사진 찍던 마지막 즈음엔 많이 진정되어 탁자위에 포즈를 취했다.
녀석들 생각보다는 잘 나왔다.
너무 똑 같이 맞춰입으면 촌시러~~~하면서도 색상만이라도 맞추자!
귀찮아할 줄 알았던 남편도 말없이 갈아입고 참여
어차피 개들 때문에 스튜디오에 가서 찍는 건 생각도 못하니 우리끼리 셀프로 해결해 보자고
다양한 포즈 검색하더니 알아서 척척척이다.
역시 어색한 건 사진 찍는 거 많이 안해본 본인뿐인가 봐
덕분에 포토샾 기능 하나 익혔다지..
그렇게 하려고 했었던 뒷 배경 지우는 거 (콘센트며 불필요한 장식들~~)
저런 윗쪽 못자국 못 메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