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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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다림

이지222 2006. 10. 30. 10:01

 나다~~~~~

나를 표현했던 테라코타 작품..

글쎄 작품이라고 하기엔 너무 소품이긴 하다.

대학 졸업 작품으로 했었던

분실한 대리석 조각을 떠 올리면서 만들었던 거.

학교 때 누군가를 무척 기다렸었다

 

남푠이를 만나기 전까진....

손등을 찧어가면 돌을 깍을 때도.

 

ㅎㅎ

울 남푠이는 모른다.

내가 누군가를 오래 오래 좋아하고 기다렸던 것을....

ㅎㅎ

살다보면 잊혀지기도 하는 기억들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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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엔 그리 잘 생기지도 멋진 킹카도 아니였지만

그가 좋았었다.

목소리가 좋았었고.

몸매와 어울리지 않게 가늘고 긴 손가락이 좋았었고.

( 별명이 "뚱"이였었다)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

항상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였어도

내게만 잘해 주는 사람이 아니였어도.

내게 와 주길 바랬었던 사람이 있었다.

짝사랑?

그건 아니였다.

단지 어린 나이에 너무 어른스러웠던 그는

우리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것이

그래서 새엄마가 계시다는 것!

자신의 집안어른 들께 말씀드리기가 어려웠단다.

 

결혼의 조건!

그 때 나는 대학 2학년이였는데...ㅋㅋ

그도 마찬가지...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우스운 이야기.

시작도 하기전에 우리의 고민거리는 심각했었다!

그리고 나 결혼하기까지 육 칠년을 내 맘 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사람.

 

그리고

결혼 후 십년이 다 되어 가던 시기에 만든 작품이다.

원제는

기다림 그리고 나~

 

 

내 손으로 만든 것들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