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기가 끝났다
그리고
밤사이 무슨일이?
하루 비가 왔었고~~
분명 어제 저녁까진 못봤던 호박꽃이 저리도 크게 피어났다
얻어온 늙은 호박 씨를 파내서 옥상에 던져 둔 흙 속에서 우후죽순처럼 나온 싹을 다 뽑고 딱 하나 남겨 뒀었다(호박잎 쌈이나 할까하고)
영양분이 부족했던지 잎이 허옇게 되어 쌈은 생각도 못 했고.
기특하다고 해야 하나?
손바닥만한 꽃이~~~
7월 8월 놀고먹는 대학생?
다시 주부모드 장착해야겠다.
달리 水菊이 아닌 듯
하루 두세번 물을 줘야했다
학교 다녀와서 보면 고개가 꺼꾸로 쳐져 있어 시시때때로 수국 물주러 올라가야 했었다
덕분에 움직이긴 했지만
흙이 중성인가?
한 봉오리안 색이 희기도하고 핑크도 있고 푸른빛도 있다
평범한 핑크였는데~
백반을 어중간~~하게 풀어줬나?
우쨌든 화분이 너무 작아보일 정도로 잘 컸다
가을엔 큰 고무화분에 옮겨심어줄 생각이다
너무 크게 키우지는 않을 생각이였는데 십년이 넘으니 커져서~
방학과 함께 잠시 일상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