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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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유감

이지222 2024. 6. 7. 11:35

지난번 제작했던 패션쇼 의상
중국에서 한여름밤의 꿈을 주제로 패션쇼를 했다.

본인은 디자이너 중 한사람으로 참여를 했고 집안일로 인해 중국은 못갔다.
동기도 셋이나 갔고 제작하는 시간동안 작업실 갈 때마다 후배님들 돕고 간식도 빠짐없이 챙겼었다.
내가 못가니 내새끼같은 의상 챙겨주리라는 믿음으로..
그런데..
무대뒤에서 도움을 주는 이들이 참고하도록 준비한 의상사진
이렇게 입혀주세요 하는 지시서 같은 것이다

한여름밤의 꿈 캐릭터

무대에 선 내 거미요정 의상이 이렇게 입혀져 나왔네..
브라우스 아래로 들어갔어야 하는 벨트가 위에
착용되었더라.
거미다리는 이상하게 비틀어져 있고..

거미요정이랍니다

디자이너로서 참석하지 않았어도 팀들이 챙겨줄거라 믿었는데..
너무 창피한 무대의상이 되어버렸다.
어젯밤 늦게 올라온 사진을 보고 새벽까지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지금도 ...

변변치 않은 작품이라도 무대에 올릴 때는 내이름을 걸고 하는건데 많이 화가 난다.
어찌 다스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