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터주대감 노릇을 하던 담쟁이가 비비 말라 죽은 줄 알고 가지를 완전히 잘라내고 위치를 옮겨 놓고
이제 저 화분에 무스카리를 심든지 맥문동을 심어 줄 생각이였다.
그런데 한달 전쯤부터 싹이 나기 시작했다.
우쨌든 밑둥 넓은 화분으로 옮겨줄 생각이다.
저 작은 화분에서 너무 오래 버텼으니...
클레마티스 프레지던스도 싹이 나기 시작했다
보낸 줄 알고 봉숭아싹이 나길래 그대로 뒀더니만 마치 내집이여~~주장하듯 작은 잎사귀를 올리고 있다
올해는 꽃을 못 봤어도 내년엔 다시 자라라고 봉숭아 제거해 줘야할 일이다.
생명이란 허투로 볼 일이 아닌 듯.
꺼진 불도 다시보자가 아니라 죽은 듯 보이는 식물들도 다시 봐야 한다.
참 대견하다.
끊임없이 뽑아도 뽑아도 다시 올라오는 잡초들도 있지만..
테일러드 칼라의 제도법을 완벽히 이해하다...
그동안은 책을 보면서 까막눈인가? 했었는데 지도교수의 원리 반복 설명과 또 설명
즐겁게 배웠다
저 쟈켓은 86사이즈 시중에선 55정도 되는 사이즈라 아마 가을쯤에 두 딸 중 하나가 입게 될 듯...
지금은 완성했지만 귀차니즘에 사진은 없음. ㅎ
마른 장마인가 싶을 만큼 비 한번 쏟아지기가 어려웠나 보다
모으고 모아 비 내리고 이후에는 그냥 찌뿌둥 물먹은 회색빛 공기..
실제 공기를 압축해서 고체로 만들면 하늘색이라고 했지만 물기를 머금은 공기는 회색빛이 아닐까?
제습기를 사정없이 돌린다고 해도 그때 뿐
바람은 어찌나 드세든지 문을 열어놓으면 습기와 함께 들이치고...
웬일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선선했다
창밖을 보니 청명한 푸른 하늘...
그리고 뽀송뽀송...
낮 더위야 계속되겠지만 습기가 물러나니 살 거 같다..
한번씩 식물들에게 물 주듯 소나기만 내렸으면 좋겠다.
이제 허리 뚝 잘라 반인 7월
본격 여름이고 휴가철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