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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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헤프닝~~

이지222 2025. 1. 19. 13:23

조금전 오전 11시 갑자기 벨이~울렸다.
이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아래 현관에 이어 집 현관에서 울리는 벨 소리.🛎
누구세요??
대답이 없다.
문을 열고 나갔는데 벌써 엘리베이터가 내려가 버림..

현관에는 까만 비닐봉투 하나 덩그러니..
이게 뭐지?

나를 놀래킨 배달

남편은 새벽에 등산 갔고 아이들이 시켜줬나??
그렇다고 말도 없이?
톡방에 물었더니 범인이 없다.
영수증도 없는 터라 대략 난감.
현관앞에 내놨다.
잘못 배달된거면 가지러 오겠지 싶어서..

큰아이의 폭풍검색으로 배달업체 찾아내기

이 조그만 마크 하나로 업체를 찾아냄
바로 전화했다
배달 잘못 하신거 같아요..
여기는 어디어디입니다.

밖에 놓아주세요.
열어봤는데 받으신분도 찝찝 할거 같은데 그냥 새로 조리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제가 지불할께요~
그냥 가지러 갈께요
네 알겠습니다 내놓을께요
잠시 후
여기 식당인데요
그냥 드시고요.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다시 조리해서 배달

했어요.
가격이 얼마인가요?
아닙니다
배달사고가 날뻔했는데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물이라 생각하시고 드세요
아니 그래도 장사하시는건데~
새해 좋은일이 있을거 같으네요
맛있게 드세요~
아~~네
다음엔 주문해서 먹을께요
감사합니다 ~

일요일 아침 배달사고로 일어난 훈훈한?(내게만) 헤프닝 이였다는.

뭐 좋은 말씀 많이 했지만 대충 생략하고...
튀김이 아직까지 따뜻한걸보니 바로 튀겨서 보낸듯..
덕분에 새우, 고구마 튀김 맛있게 먹었다.
매운탕은 저녁때 끓여먹을 예정

자영업자들 많이 어렵다는데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

비발디 횟집 사장님 화이팅!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