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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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세번째 스무살

이지222 2023. 12. 3. 11:05

부부 모임 6인 중 4인이..동갑이다.
함께했다.
아이들 없이 우리끼리.
게스트룸이 된 아이들방
모처럼 깔끔하게..

지난번 모임때는 집 가까운 호텔을 예약했다고 해서 서운했었다.
꼭 집으로 와야 한다고 했지.

꽃도 받고,선물도 받고

저녁식사 후 집에서

차 막힐까봐 아침먹고 일찍 출발해서 돌아갔다.

아이들 초등학교때 만나 지난번 아들 결혼시킨 후일담이며 밀린 이야기들 얘기하느라 새벽까지 수다, 수다.

오십대 후반인 그녀는 아직 억지소리 하시는 시어머님이 계셔서 결혼 32년동안 명절이면 두 동서들이 오지않는 시댁엘 가서 일하고 10시간이 걸리는 길을 오고 간다.
자신은 그런 시어머니가 되고 싶지 않아 눈치를 보느라 아직은 며느리가 어렵단다.
이쁜아이인데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얌전하면서도 명랑한 사람이고
남편도 100% 멋진 사람인데 시댁만 가면 남의편이 되고.
어머님 말씀에 그게 아닌데요 라는 말을 못 해서 서운함이 쌓인단다.
우리는 맏이도 아닌데,
아들 결혼했다고 손주며느리도 내려오라고 하셨다고.
내 며느리에게는 자신처럼 살지않기를 바래서 오지마라 했다는 이야기들.
(소심한 반항은 아들부부가 내려와서 실패!)

시간이 지나면  알아지겠지요. 라고밖엔 말을 못했다.
에휴~~
항상 웃는 얼굴뒤엔 ...

가는 길엔 또 환한 얼굴로.
조심해서 올라가고 5월에 만나게요.


다양한 삶이 있구나.
오랜 세월동안 반복되어 온 고부관계는 재정립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낀세대이고
그 대물림은 끊어져야 할 때.
(그 관계에 대해 나는 열외였기에 듣는것만으로도 숨이 막혔다지.)

살다보면 남 안될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게되요.
남 잘 될때 질투하는 사람이 많대요.
왜냐면 자신의 인생이 구질구질해질 때 그 이유가 자신이 되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남탓을 하게 돼
끌어내리고 싶어한다네요, 그게 쉬우니까요


드라마 중 나오는 대사.

아마도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에게 시기, 질투로 표현되는 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