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도 가족들도 없이 딱 졸업생들로만 치뤄졌다고 했다.
녹화된 총장의 축사로 대신하고
입학하는 날
그냥 강의실에 앉아 신입생OT하고
수업 OT중이던 우리랑 짧은 상견례로 인사만 하고 끝났다.
후배가 생겼지만 아직은 잘 모른다.
졸업할 때까지도 모를지도 ㅎㅎ
규제를 풀어줬다지만 6명이 안나왔다.
본인 확진- 감기가 심하다고 했는데 확진통보를 받았단다.
가족확진 된 동기ㅡ딸,사위.돌도 안된 손녀까지
ㅡ딸은 기저질환때문에 예방주사를 안맞았고 3일쯤 죽을만큼 아팠다고 했다.
지금은 몸살.열이 있는 상태
손녀는 잘놀면서 열만 있단다.
할머니인 본인은 혹시 몰라 검사만 하고 있다고.
학교 나오기 전까지 계속 검사를 할거란다.
혹시라도 자신들로 인해 감염시킬까봐 걱정이란다.
정말 가까이에 와 있구나 싶다.
3차까지 접종완료 했는데도 돌파감염
그저 독감 심한거 정도로 생각해야 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일반화 되고 있다.
우리는 보이지 않은 창살에 갇혀 있다.
간단히 오전 오리엔테이션으로 첫날을 마무리하고
왕언니 볼일 보신다고 데려다 달라시길래
(스쿨버스가 오후3시 출발이라 시내까지 모셔다 드리고 )
간만에 밖에 나가니 참 좋긴 하더라만 기분 탓인지 목이 칼칼한 거 같았다.
잠깐 들린 카페에 예쁜 앵초가 놓여있었다
마침 판매를 한다길래 5포트 사왔다.
흰색으로만.
며칠은 거실에 놓고 향을 즐기다가 다음 주 쯤 옮겨심어줘야겠다.
모처럼의 외출이 즐겁기도 했지만 바짝 조여오는 오미크론 땜에 가벼운 마음이진 않다.
한번씩 학교에 다녀올 때마다 긴장될 거 같다.